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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4)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전 맨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판 할 감독은 지루한 축구를 구사한다. 이렇게 답답한 축구를 보고 싶은 팬은 없을 것이다. 나도 보고 싶지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도 가세했다. 퍼디난드는 "맨유는 지금까지 뒤로 물러서는 경기를 펼쳐왔다. 지금까지 그 어떤 변화도 찾아볼 수 없었다. 감독이 변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고 했다.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 역시 판 할 감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앙리는 "판 할 감독이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판 할 감독에게 집중포화를 퍼붓는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 선수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판 할 감독을 향한 시각차가 첨예하게 대립해있다. 정작 당사자인 판 할 감독의 태도는 불분명하다. 판 할 감독은 26일 스토크시티와의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때로는 스스로 팀에서 물러나기도 한다"며 사임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3일 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판 할 감독은 "(구단이)나를 경질할 이유가 없다"며 "내가 사임할 것 같은가? 정반대다. 나는 결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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