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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은 하나 뿐이다.
신 감독은 지난 10월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과 11월 중국 우한 4개국 친선대회 참가, 이달 제주, 울산 소집훈련 등으로 조직력 강화 및 전술 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을 통해 선수운영 및 전술적 돌파구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축 자원으로 꼽히던 선수 4명이 시작부터 이탈하게 되면서 일정 부분의 전략 수정은 불가피해졌다.
아시아선수권은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팀씩 8팀이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대회 3위까지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를 거치는 장기레이스다. 대회 전까지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는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 리그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권창훈도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무릎을 염좌했다"면서도 "두바이 전지훈련에선 23명의 선수 모두 훈련 합류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 한발 한발 잘 준비하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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