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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올림픽의 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8월 5~21일)에서 그 막이 열린다.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훈련 캠프를 차리는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1월 4일(이하 한국시각)과 7일 UAE,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후 결전진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조별리그에서 C조에 포진한 신태용호는 우즈베키스탄(1월 14일 오전 1시30분), 예멘(1월 16일 오후 10시 30분), 이라크(1월 20일 오전 1시30분)와 차례로 격돌한다.
문이 또 좁아졌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이 3.5장에서 3장으로 줄었다. 각 조 1, 2위가 8강에 오른 후 토너먼트가 이어진다. 리우행을 위해선 4강행은 기본이다. 최소 3위를 기록해야 리우행의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의 경우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됐지만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토너먼트 대회가 부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다. 한 곳에서 운명이 모두 결정된다.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한동안 암흑기를 걷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연속 진출의 기록이 시작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신 감독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에 성공하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리고 "리우로 가는 첫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적지로 출발한다. 두바이 훈련부터 잘 준비하면 훨씬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나 또한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즐기는 축구, 창의력 넘치는 축구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신태용호의 첫 관문, 리우행의 꿈이 이루어질까. 3장의 티켓 속에 그들의 미래가 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출전 최종 명단(23명)
GK=구성윤(21·곤사도레 삿포로) 이창근(22·부산) 김동준(21·성남)
DF=심상민(22·서울) 구현준(22·부산) 송주훈(21·미토 홀리호크) 정승현(21·울산) 연제민(22·수원) 황기욱(19·연세대) 이슬찬(22·전남) 박동진(21·광주)
MF=박용우(22·서울) 이창민(21·전남) 강상우(22) 문창진(22·이상 포항) 유인수(21·FC도쿄) 이영재(21) 김승준(21·이상 울산) 권창훈(21·수원) 류승우(22·레버쿠젠)
FW=진성욱(22·인천) 김 현(22·제주) 황희찬(19·잘츠부르크)
◇올림픽대표팀 향후 일정(한국시각)
2015년 12월 28일=UAE로 출국
2016년 1월 4일=UAE 평가전(오후 11시)
2016년 1월 7일=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오후 11시)
2016년 1월 8일=카타르 도하 이동
2016년 1월 14일=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우즈베키스탄·오전 1시30분)
2016년 1월 16일=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예멘·오후 10시30분)
2016년 1월 20일=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이라크·오전 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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