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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가 스스로 물러나기도 한다."
맨유는 후반 들어 웨인 루니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보얀, 아르나우토비치, 이브라힘 아펠라이, 세르당 샤키리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스토크시티의 공격에 뒷공간이 흔들렸다. 그나마 있던 몇번의 기회도 잭 버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유는 EPL 출범 이후 처음으로 7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판 할 감독은 "공개적으로 그런 발표를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미 맨유 구단 수뇌부 모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서도 "구단이 나를 경질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내가 스스로 물러나기도 한다"고 답했다. 맨유는 29일 오전 2시 30분에 첼시를 상대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판 할 감독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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