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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맨유의 2015-16시즌이 '측면 수비수 잔혹사'로 얼룩지고 있다. 루크 쇼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이어 마르코스 로호마저 쓰러졌다.
EPL 부상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피지오룸닷컴'에 따르면 다리 골절 부상을 입은 쇼의 복귀는 무려 내년 4월 16일이며,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발렌시아는 2월 16일에 돌아온다. 부상의 정도가 심한데다 수술까지 받은 만큼 조기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
이제 맨유의 측면 수비수는 지친 모습이 완연한 마테오 다르미안 뿐이다. 다르미안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전술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하는 데다, 부상 공백을 메우느라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이미 상당한 피로도가 누적된 것이 역력하다. 만일 다르미안마저 경고 누적이나 부상에 휘말릴 경우 수비진 붕괴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혹은 지난 레스터시티 전에서 선보였던 '3백' 활용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당시 판 할 감독은 크리스 스몰링과 블린트-맥네어를 3백으로, 영과 다르미안을 중원의 윙백으로 기용했었다. 하지만 맨유의 3백 운용은 올시즌에도 지난시즌과 마찬가지로 썩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레스터 전에서도 맨유는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판 할 감독의 주름살만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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