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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경북 포철고와 왕중왕전 결승 대격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2-04 11:11



인천유나이티드 U-18세 유소년 팀 인천 대건고가 꿈의 무대에 오르기까지 단 한 걸음만이 남았다.

인천 대건고는 5일 낮 12시 포천종합운동장서 경북 포철고(포항스틸러스 U-18)를 상대로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인천 대건고의 첫 왕중왕전 결승 진출이다.

2015년은 인천 대건고에게 있어서 최고의 한 해였다. 지난 해 시즌 도중 코치로 부임한 임중용 감독이 올해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줄곧 승승장구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 대건고는 올 시즌 K리그 산하 U-18세 유소년 클럽 최강자를 가리는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후기리그에서 모두 A조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고교 축구의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후반기 왕중왕전에 출전한 인천 대건고는 32강부터 차례로 경기 광문고, 서울 언남고, 부산 부경고, 서울 영등포공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왕중왕전 결승 상대인 경북 포철고는 이동국 신광훈 이명주 등을 배출해 낸 명실상부한 고교축구 최강 팀이다. 매년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는 경북 포철고는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B조에서 무패 우승을 기록한 뒤,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다.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경북 포철고는 팀 창단 이후 첫 왕중왕전 우승을 꿈꾸는 인천 대건고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한편 인천 대건고에게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지난 11월 우성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U-15세 팀인 인천 광성중이 창단 첫 왕중왕전 우승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만약 인천 대건고가 경북 포철고를 꺾고 왕중왕전 우승컵을 거머쥔다면 이는 인천 구단의 겹경사인 셈. 인천 대건고가 단 한번의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2015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는 5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있음> <끝>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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