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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몰수패로 인해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국왕컵 출전 징계중인 선수가 2명이나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 임대 시절 국왕컵에서 경고 3장을 받아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심지어 이날 체리셰프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또 보르하 마요랄 역시 지난 시즌 유소년 국왕컵에서 퇴장당해 출전정지 징계 중이었지만,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올라 벤치에 자리했다. 이 또한 같은 징계 사안에 해당된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경기가 시작된 후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카디스 홈팬들은 "베니테스 연임"을 외치는가 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골을 넣을 때마다 도리어 환호하며 조롱했다. 카디스 측은 스페인 축구협회 측에 공식 항의를 준비중이다.
한편 올시즌 국왕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똑같은 실수를 한 팀이 있다. 오사수나는 지난 9월 미란데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지난 시즌 경고 누적으로 출전정지 상태였던 우나이 가르시아를 투입한 사실이 밝혀져 0-3 몰수패로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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