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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방출설과 이적설 등에 시달려온 로빈 판 페르시(32·페네르바체)가 모든 이적설을 부정했다.
다만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과의 불화설은 임시 봉합 상태다. 판 페르시는 지난 11라운드 코냐스포르 전에서 생전 뛰지 않았던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최근 4경기에서 각각 후반 17분, 27분, 35분, 하프타임에 잇따라 교체됐고, 메르신 전에서도 골을 터뜨린지 8분만인 후반 21분 교체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판 페르시의 잦은 교체에 대해 "신체적 컨디션 문제"라고 답한 바 있다.
올시즌 판 페르시의 기록은 18경기 6골(PK 3)이다. 몸값과 명성을 감안하면 초라하다. 아스널과 맨유 시절 EPL 대표 스트라이커였고, 브라질월드컵에서 환상적인 헤딩골을 보여줬던 판 페르시는 아니다. 노쇠화에 고질적인 다리 부상도 겹쳤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판 페르시가 직접 이적 루머들을 부인한 만큼, 당분간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판 페르시로선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불태워 재평가를 받아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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