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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위한 솔선수범 고마웠다."
김 감독은 8일 부산과의 경기가 끝난 뒤 마련된 이천수의 은퇴 기자회견에 앞서 "더 오래 현역에서 활약하기를 바랐는데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교롭게도 올해 2002년 세대를 2명이나 보내게 되니 마음이 좀 그렇다"며 시즌 개막 전 설기현에 이어 이천수의 은퇴가 안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선수 때 이천수와 같은 방을 썼던 추억을 떠올린 김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좋은 말을 해주며 팀이 끝까지 오는데 많은 역할을 해 준 이천수가 고맙다"면서 "그동안 국민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데 많은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앞으로는 사회인으로서 편안하게 만나서 커피를 하든, 소주를 한 잔 하든지 하자"며 훗날 아름다운 재회를 기약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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