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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이승우-백승호, 1월 유소년팀 등록 후 승격 추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4:04


백승호(왼쪽)와 이승우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르셀로나는 한국인 유망주 백승호(18)와 이승우(17)의 B팀 진입을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후베닐A(유소년)에 먼저 등록해 생애 첫 '유소년 UCL' 참가를 타진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B팀의 헤라르드 로페스 감독은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라디오 'RAC1'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승우와 백승호는 오는 1월 후베닐A 팀에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페스 감독은 "곧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이승우와 백승호의 B팀 출전 또한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유소년팀에 합류할 경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소년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유소년 챔피언스리그 16강은 그룹 예선 조 1위를 차지한 8개팀과 지역 우승팀간 예선을 통과한 8개팀이 대결을 펼친다. 현재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은 챔피언스리그 예선 E조에서 1승2무를 기록, 레버쿠젠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 하파엘 무지카(17) 등 1월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탈유소년'급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들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이 올 12월 마무리되는 예선을 통과해 유소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를 경우, 이들의 유소년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실전 공백이 길었던 이들이 유소년팀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차후 성인팀 경기 출전도 타진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에서 풀려난 백승호는 현재 B팀과 함께 훈련중이고, 최근에는 1군 훈련에도 호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승우 역시 지난여름 B팀 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이미 바르셀로나와 프로 계약까지 마친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와 이승우가 1군으로 승격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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