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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다.
묀헨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선수는 공중에 뜬 공을 바라보며 한 곳으로 뛰었다. 간발의 차이로 한이 공을 처리했다. 하지만 가이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자신의 오른발로 한의 왼다리를 밟았다. 속도와 체중이 그대로 실렸다. 한의 다리는 활처럼 휘었다. 한의 절규가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주심은 가이스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가이스가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한은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가이스는 거센 비판의 중심에 섰다. 가이스도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인정하고 한에게 사과를 표했다.
가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만 보고 달렸다. 한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과 구단 그리고 모든 팬들께 죄송하다'며 '한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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