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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한 울린 '살인태클', 동업자 정신 결여 비판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2:41


사진캡처=독일 스포츠전문 매체(Tor Fabrik)

끔찍했다.

26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슈타디온 임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샬케04의 경기(3대1 묀헨승)에서 벌어져서는 알 될 일이 발생했다.

후반 34분 샬케의 요하네스 가이스(22)가 묀헨 미드필더 안드레 한(25)에게 '살인태클'을 가했다.

묀헨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선수는 공중에 뜬 공을 바라보며 한 곳으로 뛰었다. 간발의 차이로 한이 공을 처리했다. 하지만 가이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자신의 오른발로 한의 왼다리를 밟았다. 속도와 체중이 그대로 실렸다. 한의 다리는 활처럼 휘었다. 한의 절규가 그라운드를 뒤덮었다.

주심은 가이스에게 레드 카드를 꺼냈다. 가이스가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한은 들것에 실려나갔다.

독일축구협회는 가이스의 사후징계를 논의중이다. 징계수위는 4~6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의 복귀시기는 불투명하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은 내년 1월까지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그만큼 큰 부상이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가이스는 거센 비판의 중심에 섰다. 가이스도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인정하고 한에게 사과를 표했다.

가이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공만 보고 달렸다. 한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과 구단 그리고 모든 팬들께 죄송하다'며 '한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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