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포항이 2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2대1로 이겼다. 14경기 무패 행진(9승5무)을 기록한 포항은 승점 62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승점 60)을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연승행진을 이어가던 제주는 승점 4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팽팽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이렇다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 첫 골이 터졌다. 포항은 전반 14분 김태수가 신진호의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앞서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9분 제주가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로페즈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서동현이 침착하게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점을 허용한 포항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33분 손준호가 먼거리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제주와 포항은 전반 종료 전 윤빛가람과 고무열이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에도 두 팀은 빠른 공격축구를 펼쳤다. 제주는 후반 12분 김 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18분 정다훤이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식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포항은 계속해서 제주를 밀어붙였다. 더이상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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