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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이 없다.
홈팀 성남은 갈길이 바쁘다. 34라운드에서 FC서울에 일격을 당하며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ACL 본선행 마지노선인 3위 포항(승점 59)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년 연속 ACL 진출을 노리는 성남 입장에선 수원전에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수원이 사정을 봐줄 상황은 아니다. 선두 전북(승점 68)과의 거리가 유지되고 있다. 전북이 최근 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사이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지난 주 제주에 일격을 당하면서 찬스를 놓쳤다. 수원 역시 앞서 연승을 기록 중이었다는 점에서 제주전 패배가 뼈아프다.
지난 3차례 양팀 맞대결은 매 순간이 접전이었다. 수원이 지난 3월 22일 첫 맞대결에서 3대1로 쾌승하면서 차이를 드러내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13일 경기에선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8월 19일 경기에선 성남이 1대0으로 이겼다. 1승1무1패 박빙의 흐름이 이번에 깨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 모두 목표는 승리 뿐이다.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그려낼 90분 간의 혈투에 눈길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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