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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원정은 도르트문트에게 여러모로 고난스러운 길이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7월부터 아르메니아와 국경 분쟁을 겪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23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갖는 카발라와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원정을 준비하면서 아르메니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헨리크 음키타리안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아르메니아와 교전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정세상, 음키타리안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음키타리안이 뛰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카발라 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 팬 입장에선 시비를 걸기 좋은 상대였다. 경기장을 찾은 500여명의 도르트문트 팬들과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는 차분하게 진행됐고, 팬 소요 등의 잡음 없이 도르트문트의 3대1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원정 팬들의 지지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카발라전 원정 팬들은) 정말 모범적인 존재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서포터스"라며 "그들은 아제르바이잔에서 훌륭한 관객의 모습을 보여줬고, 최고의 응원을 펼쳤다. 이번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그들이 겪은 고생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박주호는 카발라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24분 슈멜처와 교체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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