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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브라질 '자존심 회복', 잉글랜드에 1대0 승리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7:19


사진캡처=국제축구연맹(FIFA)

'어린 카나리아들이'들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브라질 17세 이하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라 세레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18일 최진철호에게 패배(0대1)한 뒤라 벼르고 있던 브라질이었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흐름은 브라질의 것이었다. 하지만 수차례 슈팅들이 잉글랜드 골문을 외면했다. 주도권을 잡은 브라질은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서 브라질은 잉글랜드의 강한 압박에 다소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금방 적응했다. 안정적인 볼키핑과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볼을 소유했다. 주도권은 또 다시 브라질의 몫이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이 결실을 얻었다. 후반 22분 레오나르두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여유가 생긴 브라질은 특유의 부드러운 플레이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한수 위 전력이었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득점 없이 1대0 브라질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A조에서는 북중미의 강호 미국과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가 격돌했다. 승부는 2대2 무승부였다.


포문은 미국이 먼저 열었다. 전반 20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슈팅이 크로아티아 골망을 갈랐다. 두번째 골도 미국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바스케즈가 팀에 추가골을 선사했다. 미국은 2-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크로아티아의 거센 반격에 미국이 움츠러들었다. 후반 20분 크로아티아의 마이치가 추격골을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바누세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는 2-2.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승점 3점을 위한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으나 경기는 2대2로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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