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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뮌헨 팬들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경기 시작 후 5분 간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펼쳤다.
뮌헨 팬들을 화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비싼 입장권 가격이었다. 이들은 '입장권 가격은 64파운드(약 11만3000원)지만, 팬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글귀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반대편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도 박수를 치며 동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경기에선 아스널이 올리비에 지루와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유럽 축구계는 매 시즌 입장권 가격을 둘러싸고 구단, 팬 간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입장권 인상으로 수익 증대를 노리는 구단과 점점 얇아지는 주머니 사정을 우려하는 팬들의 대립이 펼쳐진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가 관할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과연 UEFA 관계자들은 뮌헨, 아스널 팬들의 구호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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