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도 전북에게 제주가 약속의 땅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전북은 제주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역시 '제주 대관식'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경쟁팀의 패배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 더욱이 수원 역시 최근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의 행보를 신경쓰다가는 자신들의 경기를 하지 못할 수 있다.
결국 해답은 초반 3연승이다.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일찍 승리를 거머쥐려고 한다. 특히 스플릿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수원과의 맞대결이다. 부담스러운 맞대결에 앞서 우승을 확정짓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이번은 다르다. 당시 포항과 서울을 상대로 했을 때는 100% 풀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다.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고 있었다. 3~4일마다 경기를 치렀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고심했다. 선수들을 돌아가며 선발출전시킬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온전히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FA컵은 16강에서 탈락했다. ACL 역시 8강에서 진군을 멈췄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도 끌어올렸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스플릿 라운드는 일주일마다 경기를 치른다. 이제야말로 진정한 전북의 '힘'을 보여줄 때다. 포항과 서울을 연파하고 지난해와 같이 제주에서 대관식을 하는 것이 전북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