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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된다. 이번 추석의 주인공은 단연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이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곧바로 EPL 7라운드가 이어진다. 상대는 '최강' 맨시티다. 토트넘은 26일 홈에서 맨시티와 일전을 펼친다. 맨시티는 의심할 여지 없는 EPL 최강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웨스트햄(1대2 패)에 일격을 당했지만 그 전까지 11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5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이 이전까지 상대했던 팀들과는 클래스가 다르다. 손흥민이 만난 팀 중 맨시티와 견줄 수 있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 맨유 정도다. 맨시티에는 세르히오 아게로, 케빈 더브라이너,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막강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진의 위력도 대단하다. 뱅상 콤파니, 엘리아큄 망갈라,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꼽힌다. 측면에도 바카리 사냐, 알렉산더 콜라로프 등이 포진해 있다.
손흥민의 맞대결 상대는 그의 포지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섀도 스트라이커, 최전방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돌아온만큼 손흥민은 측면에서 맨시티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포체티노 감독이 샤들리에 신뢰를 보이는만큼 오른쪽 측면 공격수가 유력해보인다. 이럴 경우 콜라로프와 매치업을 펼치게 된다. 콜라로프는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는 윙백이다. 빠른 발을 앞세워 집요하게 뒷공간을 노릴 필요가 있다. 콤파니-망갈라 센터백 듀오가 갈수록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만큼 측면에서 맨시티 수비를 허물어야 한다. 중거리 슈팅도 자주 시도해야 한다. 맨시티의 더블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지뉴와 투레가 공격적인 선수인만큼 수비와 허리 사이의 공간이 벌어질때가 있다. 이 지점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려야 한다. 양발을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정평이 나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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