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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의지 부족'이 전북 현대의 발목을 잡았다.
1-1로 맞서던 후반 중반도 아쉬웠다. 갑자기 전북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소 떨어졌다. 1대1로 경기가 끝난다면 전북이 4강에 올랐다. 선수들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승리 의지가 떨어졌다. 감바 오사카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요네쿠라 고지와 린스를 넣었다. 공격에 힘을 실었다. 감바 오사카가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운도 감바 오사카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1분 감바 오사카의 역전골이 터졌다. 2선에 있던 구라타 슈가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문앞에 있던 전북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그제서야 전북 선수들은 정신을 차렸다. 딱 1골만 넣으면 됐다. 공격적으로 나갔다. 뒤늦은 선택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도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김형일과 윌킨슨을 차례로 뺐다. 우르코 베라와 김동찬을 투입했다. 공격력 강화였다. 반짝 효과는 있었다. 후반 4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근호가 올린 크로스를 베라가 헤딩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독으로 되돌아왔다. 감바 오사카의 마지막 공격을 막을 수비수가 없었다. 베라가 내려갔지만 전문 수비수는 아니었다. 결국 요네쿠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사카(일본)=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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