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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무리뉴, 에버턴 감독에 욕설" 논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15:25


첼시의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리그 17위로 추락한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에버턴 전 참패의 충격에 '멘탈 붕괴(멘붕)'에 빠진 모양이다.

'디펜딩챔피언' 첼시는 지난 12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5라운드 에버턴 전에서 스티븐 네이스미스(29·에버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완패했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무리뉴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또다른 해프닝에 휩싸였다. 이날의 승리팀이자 홈팀인 에버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에 나서자 이에 불만을 표출한 것.

무리뉴 감독은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우리는 원정팀이다. 먼 길을 가야한다"라며 "다음에는 우리가 먼저 기자회견을 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마르티네스 감독은 "그건 우리 팀과도, 나와도 관계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 순간 무리뉴 감독이 욕설을 쏟아냈다는 것. 이는 그가 미디어룸에 들어서기 직전까지 계속됐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첼시 홍보담당관을 통해 기자단에게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전달한 뒤 "5분만 이야기하겠다. 홈팀 감독이 먼저 인터뷰하는 바람에 오래 기다렸다. 모든 선수들이 버스에 이미 탔고, 우리는 가급적 빠르게 돌아가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단답으로 일관했고, 이날 패배에 대해서는 "네이스미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다니 치욕적인 경기"라며 강한 실망감을 표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5라운드까지 1승1무3패(승점 4점)을 기록, 리그 17위까지 내려앉았다. 무리뉴의 팀답지 않게 수비진이 붕괴하며 12실점(리그 20위)을 기록중이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경쟁자였던 맨시티는 5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중이며, '빅4'로 꼽혔던 맨유-아스널도 3-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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