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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팬 모두가 하나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3시 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FC서울 팬들은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안내된 관람구역으로 이동했다. 훈련장을 입장하는 팬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미소가 가득했다. 때마침 훈련을 준비하러 나온 아디 코치가 훈련장에 등장하자 팬들의 미소는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아디 코치 역시 환한 미소와 인사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훈련은 정확히 4시부터 시작됐다. 레크레이션 형태의 가벼운 몸풀기로 워밍업을 시작한 FC서울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차두리 김진규 등 고참 선수들은 후배들에게 장난도 치며 훈련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워밍업이 끝나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의 눈빛이 180도 변했다. 워밍업 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모든 선수들이 강력한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특히 하프코트로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선수들은 태클은 물론, 슈팅 하나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내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팬들 역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큰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팬 오픈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장 차두리는 이번 행사에 대해 "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돼 너무나 좋았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자주 이어져FC서울 경기에 더 많은 관중들이 찾아 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팬, 선수, 구단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 '팬 오픈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 큰 신뢰와 교감을 나눌 계획이다. 9월 두 번째 '팬 오픈데이'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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