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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라오스는 적수가 아니었다.
포백에는 홍 철(수원)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부리), 골문은 권순태(전북)가 지켰다. 권순태는 A매치 데뷔전이었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수비를 오간 장현수는 예고대로 처음으로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한국 57위) 라오스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칸타봉을 제외하고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태극전사들은 밀집 수비를 뚫을 일만 남았다.
이청용과 손흥민은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교란시켰고, 기성용은 빈공간이 열리는 측면으로 이동했다. 석현준은 1%도 부족했다. 중거리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밀집수비에선 중거리 슈팅도 효과적이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릴 수 있고, 그곳에 또 다른 공간이 열리는 효과도 있다. 전반 26분 정우영이 35m 지점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데 이어 3분 뒤 세 번째 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20여m 지점에서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세트피스도 밀립수비를 허무는 수단이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정우영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전반 39분 권창훈의 왼발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정우영은 전반에 두 차례나 골대를 때렸다.
골키퍼 권순태는 전반에 볼을 한 차례도 터치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후반 45분이 남았다. 과연 몇 골이 더 터질까.
화성=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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