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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라오스]권창훈 "A매치 데뷔골, 의미가 남다르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9-03 23:17 | 최종수정 2015-09-03 23:17

[포토] 이재성, 여덟번째 골의 주인공은 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2차전 한국 대 라오스의 경기가 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렸다. 여덟번 째 골을 넣은 이재성이 권창훈과 기뻐하고 있다.
화성=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03/


"A매치 데뷔골이다 보니 의미가 남다르네요."

'승리의 파랑새' 권창훈(22·수원)의 얼굴에 수줍은 웃음꽃이 피었다.

권창훈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권창훈은 수원 동료 홍 철과 함께 해외파의 틈바구니 속에서 빛난 K리거였다. 이날 권창훈은 '산소탱크' 박지성(은퇴)을 연상케 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높은 골 결정력도 보였다. 2-0으로 앞선 전반 29분이었다. 골문과 23m 떨어진 지점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또 다시 골맛을 봤다. 5-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장현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공중으로 솟구쳐 올라 왼발을 뻗어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가 끝난 뒤 권창훈은

"A매치 데뷔골이다 보니 의미가 남다르다"며 주위에서 도와줘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량득점이 목표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권창훈은 동아시안컵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신태용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중용된 선수이기도 하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축멤버로 국제경기 경험을 쌓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이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런데 권창훈은 스스로 굴러들어온 복을 잡았다. 영리한 플레이와 활동량이 많은 선수를 좋아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동아시안컵에서도 3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슈틸리케호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파와 호흡을 맞춘 것은 라오스전이 처음이다. 권창훈은 "유럽에서 뛰는 형들과 같이 해 영광이다.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고 말했다.

8일 레바논전에서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권창훈은 "회복하는게 중요하다. 레바논전은 누가 나가던 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시간이 있어 컨대션 회복에 중점을 두고 라오스전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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