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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건 사실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이날 장현수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하는 실험을 단행했다. 그 동안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되던 장현수를 상황에 따라 우측 풀백으로 활용하고 싶은 슈틸리케 감독의 바람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장현수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프리롤을 수행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오버래핑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라오스의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폭발적인 공격 가담은 보이지 않았다. 후반이 돼서야 경기 흐름에 적응했다. 5-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 권창훈의 멀티골을 도왔다.
이어 "사이드로 벌리고 좁히는 움직임이 어색했다. 동료들과 호흡은 잘 맞았던 것 같지만, 만족스럽진 않다"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1일 A대표팀 소집 때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족집게 주문을 받았다. 장현수는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풀백 의사를 물으셨다. 그러면서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의 유투브 영상을 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알베스의 영상을 보라고 하신 것은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라오스전도 한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알베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라고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풀백의 움직임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오른쪽 전문 풀백 자원인 (임)창우에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앞으로도 풀백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화성=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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