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카콜라7월MVP]男 100m 한국신 김국영, 베이징서 10초 벽 도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8-14 08:04


김국영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5년 만의 쾌거였다.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김국영은 7월 9일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 육상 남자 100m 준결선에서 10초16을 기록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남자 100m 한국신기록 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겼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대들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0초51을 기록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2010년 제64회 전국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10초31을 달렸다. 서말구가 1979년 세운 10초34를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준결선에서 10초23으로 연달아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부담감 탓에 실격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신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가 컸다. 비공인 기록으로 10초17까지 뛰었다. 그러나 부담감을 넘지 못했다. 준결선에서 10초35에 그치며 탈락했다.

올해 들어 김국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83을 뛰며 자신의 기록을 새로 썼다. 6월 27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는 10초36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 준결선에서는 10초26을 기록했다.

김국영은 22일부터 열리는 2015년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출전 기준 기록이 딱 10초16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10초 벽 돌파다. 출발 반응 속도가 0.13초로 상당히 빠르다. 약점인 지구력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기록이다.

스포츠조선은 김국영을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7월 MVP로 선정했다.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