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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유럽 프로축구가 닻을 올린다.
절친인 '쌍용'의 재회다. 먼 길을 돌아왔다.
둘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다 2009년 사이좋게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청용은 8월 EPL 볼턴, 기성용은 12월 스코틀랜드 셀틱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계속해서 길이 엇갈렸다. 이청용은 2011년 7월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에서 오른 정강이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2012년 5월 9개월여 만에 복귀했지만 운명은 가혹했다. 이청용의 공백에 아파했던 볼턴은 끝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공교롭게 그 해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에 성공했다.
새 시즌이다. '쌍용'이 동반 출격한다. 기성용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면서 팀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부상 후유증도 없이 프리시즌을 소화했다. 이청용은 최근 남아공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골을 신고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하며 주전 도약을 꿈꾸고 있다.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은 8일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QPR은 8일 오후 11시 찰턴과 격돌한다.
손흥민(레버쿠젠)이 포진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일주일 뒤인 15일 정규리그가 시작된다. 하지만 실전은 이번 주말부터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가 열린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8일 오후 10시30분 스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 대결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0월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 차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이번 경기까지 유효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류승우가 레버쿠젠으로 복귀, 손흥민과 함께 호흡하는 가운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 지동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도 예열을 마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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