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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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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하겠다."
주장 완장을 찬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믿음직한 다짐이다. 김영권은 중국에서 잔뼈가 굵다. 그는 중국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에 대해 알려줘야 함과 동시에 후배들도 이끌어야 한다. 김영권은 3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해야 될 것 같다. 자신감 떨어지면 제 플레이가 안온다. 실수하지 않도록, 팀이 힘들때일수록 도와주고. 말이나 행동으로도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날 보고 힘을 낼수 있도록 해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 광저우 헝다의 선수들에 대해 "대표팀 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다 잘해주고 있다. 이들은 톱플레이어다. 리그에서 1~2위를 유지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8강에 올라갔다. 모두 능력있는 선수들이다"고 했다. 특히 팀 동료이자 중국 대표팀의 주장 정쯔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주장 맡고 있는 정쯔가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걸로 알고 있다.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우리도 강하게 나갈 것이다. 몸을 사리면 경험많은 선수들 당하기 힘들다. 몸으로 부딪히고 이겨내겠다"고 했다.
우한의 덥고 습한 기후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연연해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평균연령이 낮은 젊은 선수들이라 체력적 부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한다. 날씨 더운데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더울 것이다. 크게 문제 안될것 같다"고 말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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