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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맨시티 인수 후 7년간 '선수 쇼핑' 총금액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7-16 09:10 | 최종수정 2015-07-16 09:17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는 유럽 클럽팀 중에서도 대표적인 '거상'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왕족이자 개인 자산만 30조원이 넘는 석유재벌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가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 만수르는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을 투입으로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해 맨시티를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키웠다.

그렇다면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한 이후 선수 영입에 쓴 돈은 얼마나 될까.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선수들의 이적료를 바탕으로 만수르가 투자한 금액을 산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7년간 쓴 돈이 무려 7억2000만파운드(약 1조2900억원)다.

200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호비뉴를 3250만파운드에 영입한 것이 투자의 시작이었다. 이어 2009년 1월에만 데용(1600만파운드), 웨인 브리지(1200만파운드), 셰이 기븐(800만파운드), 크레이그 벨라미(1200만파운드)를 영입하며 4800만파운드(약 862억원)를 썼다. 같은해 여름에는 투자 금액이 더 커졌다. 가레스 배리(1200만파운드), 산타 크루즈(1800만파운드), 테베스(2500만파운드), 아데바요르(250만파운드) 콜로 투레(1500만파운드) 레스콧(2200만파운드)를 총 9500만파운드(1705억원)를 사용해 영입했다. 2009년, 한 해에만 사용한 선수 영입 자금이 1억4300만파운드다.

투자는 계속 이어졌다. 2010년 아담 존슨(600만파운드), 야야 투레(2400만파운드), 발로텔리(2300만파운드) 실바(2400만파운드) 콜라로프(1700만파운드) 밀너(2600만파운드) 보아텡(1100만파운드), 2011년 에딘 제코(2700만파운드) 사비치(600만파운드) 클리시(700만파운드) 판틸리몬(300만파운드) 나스리(2400만파운드) 아게로(3800만파운드), 2012년 로드웰(1200만파운드) 싱클레어(800만파운드) 나스타시치(1200만파운드) 마이콘(300만파운드) 가르시아(1580만파운드)를 영입했다. 2013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처음으로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던 맨시티는 201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돈보따리를 풀었다. 나바스(2290만파운드) 페르난지뉴(3400만파운드) 네그레도(2060만파운드) 요베티치(2580만파운드) 데미첼리스(350만파운드)를 팀에 합류시켰다. 2014년에는 페르난도(1200만파운드) 망갈라(3200만파운드) 카바예로(600만파운드) 수쿨리니(150만파운드)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는 2500만파운드를 들여 스완지시티에서 보니를 영입한 맨시티는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라힘 스털링을 4900만파운드(약 865억원)를 주고 리버풀에서 영입하며 잉글랜드 출신 역대 최고 금액 기록도 작성했다. 7년간 영입한 선수가 46명, 총 사용 금액은 7억2000만파운드다.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쓴 비용은 1563만파운드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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