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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살림꾼' 김은선의 출전시계는 언제쯤 다시 돌아갈까.
김은선의 클럽하우스 복귀는 16일부터 후반기 대비 훈련에 돌입하는 수원에 최대 호재다. 그동안 수원은 김은선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오장은마저 무릎 수술을 받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없이 시즌을 치러왔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 돌려막기'로 버티고 또 버텼다. 5월에는 측면 수비수인 오범석, 6월 중순부터는 중앙 수비수인 조성진이 김은선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조성진의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은 임시방편일 뿐이다. 후반기에 전북과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수의 밸런스를 맞춰줄 김은선의 복귀가 절실했다.
김은선은 8월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체력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급함은 버렸다.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이 오히려 독이 돼 장기 부상으로 이어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앞서 김은선은 6월부터 러닝 훈련을 재개하다 통증 재발로 다시 치료에 돌입했다. 두 차례나 훈련 합류→통증 재발→재활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통증이 사라져 클럽하우스 훈련에 복귀했지만 여유를 두고 경기 출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김은선은 "그동안 빨리 뛰고 싶다는 마음이 급했다. 통증이 조금 사라져 훈련을 재개했다가 다시 악화됐다"면서 "두 번이나 통증이 재발되다보니 이제 마음을 비웠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중 복귀는 힘들 것 같다. 8월쯤 복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8월에라도 김은선이 복귀만해준다면 전북과의 선두 경쟁에서 힘을 낼 수 있다. 여기에 9월 중순, 중앙 미드필더 이용래와 박현범이 안산에서 전역해 팀에 합류한다면 수원의 전반기 최대 약점이었던 중원이 후반기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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