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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포항의 2015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거침없는 상승세다. 문창진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6년 리우올림픽대표팀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소속 팀까지 이어왔다. 최근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튀니지 22세 이하 대표팀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16일 귀국한 탓에 17일 인천전을 결장했지만, 충분히 체력을 회복한 뒤 나선 부산전에서 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창진이 넣은 올 시즌 3골은 공교롭게도 모두 결승골로 이어졌다. 4월 15일 전남전(4대1 승)과 19일 대전전(2대0 승)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다. 특히 당시 전북과 제주에 잇따라 패해 반전이 필요하던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책임지면서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문창진이 신 감독의 고민을 날려버리고 있다. 문창진의 입지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모두 '믿을맨'이다. 문창진에 대한 황 감독과 신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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