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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취재진과 만난 최보경은 "파주에 오니 이제야 (대표선수라는) 실감이 난다. 지금 심장이 너무 떨린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동국대) 재학 시절 연습경기를 위해 파주NFC 그라운드를 밟아봤지, 숙소 생활을 하진 못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에도 잠깐 들른 정도다. 기억도 안난다"고 웃으며 "너무 주목을 받고 있어 굉장히 떨린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강희 감독님은 '너는 대표선수 자격이 충분하다.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다"며 "나는 팬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궂은 일을 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님은 그런 나를 봐주셨고 이 자리에 불러줬다. 그라운드에서 대표 선수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8월 중국 우한에서 펼쳐질 동아시안컵 구상 윤곽도 잡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정식 A매치가 아닌 동아시안컵은 K리거들에게 기회의 장이다. 최보경은 "대표 발탁 뒤 동아시안컵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좋은 인상을 남겨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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