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32일만이었다. 잠실벌에 주중 K리그의 세상이 열렸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이랜드의 양쪽 골대 뒤쪽은 허전했다. 잠실의 명물이 된 컨테이너형 스카이박스가 없었다. 9일 열렸던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때문이었다. 대회 때문에 스카이박스를 철거했다. 다시 설치하는데 3일은 너무 촉박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카이박스를 설치하는데 보통 4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홈팬들에게는 경기 결과도 아쉬웠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이랜드는 이날 3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졌다. 김윤호와 한석종 백종환 최승인에게 릴레이골을 내줬다. 2대4로 완패했다. 타라바이와 주민규가 한골씩 넣는데 그쳤다. 강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오랜만에 아들(그룹 샤이니 민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선두 대구FC는 안산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안양과 부천은 1대1로 비겼다. 충주는 경남을 1대0으로 눌렀다.
잠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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