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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의 오랜 '무관'에 종지부를 찍을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고 선언했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직전 아쉽게 물러섰고, 막대한 투자를 했던 올시즌에는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아직 자신만만하다. 로저스 감독은 28일(한국 시각) 리버풀 에코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우승 가뭄은 내 시대에서 끝날 것이다. 올시즌 우승에 실패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다음 시즌 우승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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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리버풀은 수아레스와 스터리지가 각각 득점 1-2위를 석권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 공격력을 바탕으로 24년간 가장 리그 우승에 가깝게 접근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리그 막판 결정적인 실수가 겹쳐 결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올시즌 가장 아쉬운 것은 전반기의 부진이었다. 대신 우리는 후반기에 아스널과 더불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라며 "시즌이 끝나는대로 올여름을 준비하겠다. 올해 여름을 잘 보낸다면, 우리는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선수 영입에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리키 램버트,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 라자르 마르코비치, 마리오 발로텔리 등 영입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58점으로 4위 맨유에 7점 뒤진 5위다. 차기 시즌 챔스 진출도 사실상 어렵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