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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귄도간도 EPL행? BVB 붕괴 수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17:01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작별이 예정된 도르트문트가 급속하게 흔들리고 있다. 팀의 핵심이었던 마츠 훔멜스와 일카이 귄도간의 EPL 이적이 가까워졌다.

독일 매거진 스포트빌트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맨유가 훔멜스를 얻기 위한 첫 공식 제안을 날렸다. 맨유는 3000만 유로(약 3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라며 "귄도간은 아스널로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에서 공식 제안이 갖는 의미는 크다. 이는 맨유와 훔멜스 개인의 협상은 마무리됐고, 이제 구단간 협상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 영국 화폐로는 약 2200만 파운드다. 도르트문트는 훔멜스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464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훔멜스와 도르트문트의 계약기간은 2017년 6월까지다.

앞서 카가와 신지와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났고, 클롭 감독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즌 후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훔멜스와 귄도간은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아웃 없는 재계약을 맺고 잔류를 선언했던 마르코 로이스 역시 빅클럽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리그 2인자로 군림하던 '클롭 왕국'은 송두리째 무너져내리고 있다. 올여름 부임을 준비하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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