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불패의 아이콘' 스테보(전남 드래곤즈)는 새시즌에도 건재했다.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스테보는 역대 개막전에서 강했다. 2007-2009년 개막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개막전에 강한 비결을 묻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07년 2009년 모두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어메이징한 시즌을 보냈다. 오늘 제주전 골도 어메이징한 시즌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개막골을 넣었으니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 누가 알겠느냐"
동점골 상황을 복기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오르샤가 크로스를 올려 컨트롤을 하려고 했는데 어려웠다. 안용우의 2차 크로스가 올라와서 해결했다. 정말 기뻤다. 지난해 9월 제주전에서 2대6으로 진후, 우리 벤치 앞에서 '크레이지 세리머니'를 해서 정말 화가 났었다. 오늘만큼은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골이 들어가서 기뻤다. 내가 아닌 팀을 위해 행복했다. 노상래 감독님과 하석주 전 감독님을 떠올렸다. 우리가 오늘 지지 않아서 정말 기쁘다."
전남의 올시즌 전망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2경기 원정이 있다. 승점을 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 시작은 모든 팀이 비슷하다.좋은 선수들이 새로 왔고, 우리는 점점 나아질 것이다. 오늘 수비수 2명(홍진기, 임종은)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잘해줬다. 팀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를 홈 관중 여러분들이 즐기셨다면 정말 기쁘겠다. 지루할 틈 없는 경기였다(No Boring)"라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