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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전북 클럽하우스 보고 '엄지 척'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3-08 11:49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전북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실내훈련장에서 이철근 단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전북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철근 단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전북 클럽하우스를 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 있는 전북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성남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라운드 경기를 관전했다. 8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제주의 K리그 1라운드 경기를 보러 가기전 잠시 들렀다. 전북은 이철근 단장이 직접 나와 슈틸리케 감독을 맞았다. 이 단장은 클럽하우스 이곳저곳을 모두 설명했다. 1시간 정도 클럽하우스 견학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감탄했다.

그는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대단하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놓더라도 손색이 없는 시설이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화 보관 라커에 살균 장치나, 라커룸이 원형으로 돼있는 것을 보면 구단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며 극찬했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클럽하우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축구장 바닥에 열선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열선은 없다더라. 내 모국 독일이나 이곳 한국처럼 겨울이 길고 추운 나라는 축구장 바닥에 열선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클럽하우스 방문 의미에 대해서는 "A대표팀은 그 나라 축구의 최정점에 있다. A대표팀이 잘 운영되려면 뒷받치고 있는 프로구단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전북은 K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이다.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은 하나의 공부"라고 설명했다.

팬들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관중들이 많이 오면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상주와 서울의 FA컵 4강전을 봤다. 당시 관중은 몇백명 수준이어서 아쉬웠다. 관중들이 더 많이 오게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시청각실에서 홍보 영상을 보던 중 화면에 이동국이 나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 자리에서 이 단장에게 "이동국은 언제쯤 뛸 수 있나"고 물었다. 이 상황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이동국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아시안컵 당시 차두리처럼 A대표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나이는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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