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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올라올 것 같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전술과 개인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다. 개인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을 잘 아는 팀이다."
호주는 이날 최정예 멤버가 출격했다.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매튜 레키(잉겔슈타트), 로비 크루즈(레버쿠젠)가 측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중원은 마일 예디낙(크리스탈 팰리스)과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이 포진했다. 좌우 윙백에는 제이슨 데이비슨(헤라클레스)과 이반 프라니치(브리즈번 로어), 중앙수비에는 트렌트 세인스버리 (PEC 즈볼레), 매튜 스피라노비치(웨스턴 시드니)가 호흡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매튜 라이언(클럽 브뤼헤)이 지켰다. 호주는 후반 체력 안배차원에서 밀리건, 케이힐, 크루즈를 교체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호주는 4년 전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어 2회 대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1년에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호주는 아시안컵 첫 우승, 한국은 55년 만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진검승부만 남았다. 슈틸리케호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호주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호주는 이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맞닥뜨렸다. 태극전사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정협이 전반 33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1대0으로 승리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은 또 다르다. 조별리그에선 두 팀 모두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호주도, 대한민국도 100% 전력을 쏟아붓지 않았다. 결승전에선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