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 맷 그라임스(20)가 기성용의 팬임을 자처했다.
엑세터시티(잉글랜드 4부리그)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그라임스는 3일(한국시각)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마침내 스완지시티에 도착했다"면서 "스완지시티의 많은 경기를 봐왔다. 특히 지난달부터 집중적으로 봤고, 기성용의 팬이 됐다. 프리 시즌에 스완지시티와 경기를 했는데 기성용은 클래스가 있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라임스는 10세 때 엑세터 시티의 유소년팀에 입단해 지난 시즌부터 성인팀 주전을 활약한 중앙 미드필더다. 지난 8월에는 잉글랜드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차출됐다. 4부리그 선수중 유일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올시즌 23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지만 왼측면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어 기성용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과 '윙어' 몬테로의 부상 공백을 동시에 메울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스완지시티가 지급한 이적료는 17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