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아시안컵 최고의 별 누가 될까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1-01 07:57


기성용 ⓒAFPBBNews = News1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 스타들의 전장이다. 다들 자존심을 걸었다. 아시아 최고 스타 등극에 도전한다.

한국에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27·볼턴) 그리고 손흥민(23·레버쿠젠)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미드필더다. 기성용은 영국 데일리 미러가 27일 발표한 EPL 부문별 개인 기록 순위에서 활동량 전체 2위에 올랐다. 193.6㎞를 뛰었다. 패스 성공에서도 867개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30일 EPL사무국이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는 473명 가운데 40위였다. 볼키핑력과 패스가 좋다. 중거리슈팅도 날카롭다. 한국 허리의 중심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기성용에 대해 "정말 좋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청용 역시 최고 스타 유력 후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의 에이스다. 리그와 리그컵 포함 26경기에 나와 3골-6도움을 기록했다. 측면에서 빠른 발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10월과 11월에는 팬들이 뽑은 '이달의 볼턴 선수'로 선정됐다. 닐 레논 볼턴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월드클래스다. 잉글랜드 어느 팀에 가도 능력을 인정받고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EPL팀들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6경기에 나와 11골-3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리버풀 토트넘 맨유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 개인기가 좋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손흥민을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선수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AFC는 '양 발로 득점이 가능하다. 다이나믹하다. 골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혼다 게이스케. ⓒAFPBBNews = News1
일본에는 혼다 게이스케(29·AC밀란)가 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MVP에도 올랐다. 2013년 1월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다. 2013~2014시즌 16경기 2골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 전반기에는 16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오카자키 신지(29·마인츠)도 최고 스타에 도전한다. 오카자키는 올 시즌 마인츠 소속으로 17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일본 대표팀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다. 84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활동량이 많다. 위치 선정 능력도 좋다.

홈팀 호주의 백전노장 팀 케이힐(36·뉴욕 레드불)도 무시할 수 없다 케이힐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5시즌동안 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밀월에서 7시즌을 뛰며 249경기 56골을 넣었다. 에버턴에서는 8시즌 동안 278경기에 나서 68골을 기록했다.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레드불로 이적했다. 3시즌 동안 7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란의 캡틴 자바드 네쿠남(35·오사수나)도 최고 스타 등극을 노리고 있다. 네쿠남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했다. 2012년 중동으로 돌아왔다.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올 시즌 다시 오사수나로 돌아왔다. 현재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 7경기에 나와 3골을 넣고 있다. 중원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프리킥이 일품이다.

이밖에 2014년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세르 알 샴라니(32·알 힐랄),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세르베르 제파로프(33·성남) 등도 후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