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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울산전 승부의 균형을 맞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11-16 09:44


수원과 서울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가 펼쳐졌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K리그 클래식 2014 3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고요한이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9/

FC서울이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 3라운드를 치른다.

FC서울은 올시즌 그룹A에 속해 있는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승리한 FC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3승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기록했고, 제주에게는 1승 2무를 거두며 무패행진 중이다. 또 전북(1승2무1패), 포항(1승1무1패)과는 승부의 균형을 이루며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그룹A에 속한 팀 중 울산에게만 아쉬운 결과를 거뒀던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올 시즌 울산과의 첫 번째, 두 번째 대결에서 모두 1골차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전은 지난달이었다. 세 번째 대결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그간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뿐만 아니라 울산전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며 분위기 전환에 확실히 성공했다.

지난 울산전에서 승리의 해법을 찾아낸 FC서울은 고요한과 에스쿠데로 그리고 김남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시즌 세 번째 울산전에서 고요한과 에스쿠데로는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두 골을 합작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된 세 번째 골은 두 선수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다. 김진규가 하프라인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고요한이 감각적인 가슴 패스로 울산의 수비진을 뚫어냈고, 쇄도하던 에스쿠데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두 선수의 활약은 지난 슈퍼매치에서도 빛났다. 후반 22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고요한과 에스쿠데로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FC서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이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와 더불어 지난 울산전에서 선제 결승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넣은 김남춘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남춘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능숙한 커버플레이와 정확한 볼처리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리고 올시즌 김남춘이 출전한 리그 7경기에서 FC서울은 6승1패를 거두며 승리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김남춘은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몫을 100%이상 발휘한다는 각오다.

FC서울은 지난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서울극장을 개봉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인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라이벌을 상대로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FC서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FC서울은 울산전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 최상의 컨디션으로 FA컵 결승전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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