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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스플릿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그룹B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11월 29일 대진은 의미심장하다. 현재 11위 경남과 12위 상주를 붙여놓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9위 부산과 10위 성남도 격돌한다. 다들 치열한 강등권 탈출 전쟁을 펼치는 팀들이다. 연맹은 일정 배정에 있어서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연맹 관계자는 "100% 컴퓨터로 일정을 배정한다. 조건 변수는 홈과 원정 경기 동일 배분과 각 구장의 사용 조건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룹B 일정 곳곳에서 강등 탈출 전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지게 하려는 '숨겨진 의도'는 꽤 많이 보인다.
백미는 역시 마지막 라운드다.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팀들을 붙였다. 서로의 목을 베어야 살 수 있는 단두대매치다. 그룹B의 경쟁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