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사비 알론소(33)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알론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서 열린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04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격, 68분을 소화했다. 알론소는 불과 이틀 전인 29일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고,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제는 내 축구인생에 새로운 장을 열어야할 시간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리고고 "레알 마드리드는 나를 보내기를 원치 않았다. 이적은 나의 결정이었다. 구단에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구단은 내 생각을 공유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원하는 내 필요를 이해해줬다"며 "새로운 클럽,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알론소는 이날 세바스티안 로드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빼어난 공수 조율로 합격점을 받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왜 알론소 인지를 증명시켰다. 알론소는 체력을 고려, 후반 23분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샬케04와 1대1로 비겼다. 도르트문트에서 뮌헨으로 무대를 옮긴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17분 베네딕트 회베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1승1무를 기록했다. 샬케는 1무1패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