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영국 ESPN FC의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된데 이어 EPL 시즌 1호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선정한 이주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EPL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 이주의 골 후보 5명을 공개했다. 16일 열린 맨유와의 EPL 개막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8분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른 기성용의 '개막축포'가 첫 번째 후보로 선택됐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선제골과 시구르드손의 추가골까지 앞세워 맨유를 2대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기성용의 골은 29번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이뤄진 팀 전술의 결정체였다. 기성용의 침착한 슈팅까지 더해진 아름다운 골이었다. 이박에 에이든 맥기디(에버턴)와 리 캐터몰(선덜랜드), 나다니엘 클라인(사우스햄턴), 다비드 실바(맨시티)의 골이 차례대로 후보에 올랐다. 맥기디는 레스터시티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캐터몰은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가동했다. 클라인은 리버풀전에서 타디치의 백힐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실바도 뉴캐슬전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주의 골은 EPL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로 결정된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클라인의 골이 30%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라 있다. 기성용의 골은 13%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섯개의 후보 중 4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