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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아기레 감독, 카가와 중용-혼다 위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7-28 17:54


혼다(왼쪽)과 카가와. ⓒAFPBBNews = News1

아기레 감독의 마음은 혼다가 아닌 카가와에게 쏠려있다?

일본 언론 동부스포츠는 지난 26일 "아기레 감독의 부임은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기회,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에겐 위기"라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할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난 24일 일본 대표팀에 정식 부임했다. 아직 A대표팀 감독의 윤곽도 나오지 않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매체는 "아기레는 조나단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처럼 드리블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선호한다"라면서 "혼다를 편애했던 자케로니와 달리 카가와가 리더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카가와는 스피드와 순간적인 폭발력이, 혼다는 파워와 지속적인 활동성이 높게 평가된다. 때문에 '스시타카'를 추구했던 자케로니에게 중용된 것은 혼다였다. 카가와는 맨유에서와 마찬가지로 윙 포지션으로 밀려나는 설움을 겪어야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지속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만큼 파워 넘치는 혼다보다 정교한 패스와 돌파력을 갖춘 카가와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것. 때문에 카가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고, 혼다는 원톱 혹은 윙어로 뛰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매체는 "혼다는 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 현재로선 혼다는 일본 대표팀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예상했다.

혼다와 카가와는 현 시점에서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손꼽힌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브라질월드컵 후 "다음 월드컵에도 참가하겠다"라며 열의를 불태운 바 있다. 일본 축구팬들도 새 감독 취임과 함께 혼다와 카가와의 '자존심 대결'에 눈길을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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