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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식에는 3만5000여명의 팬이 운집했다. 대부분은 스페인에 사는 콜롬비아인들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프레드 린콘(48·은퇴), 에드윈 콘고(38·은퇴)에 이어 콜롬비아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로드리게스는 "정말 행복하다. 모든 일이 잘 풀렸다"며 "열심히 훈련해서 내가 출전해야 할 때 좋은 몸 상태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 주인공에도 선정됐다. 400만명 이상의 팬들이 투표에 참가해 뽑은 이 투표에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터뜨린 로드리게스의 왼발 발리슈팅이 최고의 골로 뽑혔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내가 그 골을 터뜨리기 전부터 내게 관심을 뒀다고 생각한다. 그 골을 터뜨린 게 내가 이곳에 올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웃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한 메수트 외질의 등번호인 10번을 물려받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