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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 없어서 발밑으로 쏘려고 한 게 적중됐다."
이날 김신욱은 후반 3분 투입돼 제공권을 제압했다. 후반 중반까지 좀처럼 풀리지 않던 공격도 헤딩으로 풀어냈다.
이후 후반 41분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서클에서 스스로 얻어낸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김신욱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영광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굳게 닫혔던 골문을 운좋게 열었다.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김신욱은 "일단 앞에 있는 팀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이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축구의 떨어진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