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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연고로 쓰는 유일한 프로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징크스가 있다. 여름만 되면 부진한 '여름 징크스'다.
피지컬 코치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된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괜찮은' 피지컬 코치를 수소문했다. 여름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는 강철같은 체력과 빠른 컨디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본 출신의 니시가타 히로카즈 코치를 데려왔다. 그는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2004~2005년)와 쇼난 벨마레(2006~2013년)에 있었다. 철저한 분석과 선수들의 몸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체력훈련으로 소속팀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박 감독은 "피지컬 코치를 데려온 효과를 보고 있다. 니시가타 코치가 선수들 개별 데이터를 다 데이터 베이스화해 놓았다. 회복 능력과 근지구력 등을 토대로 몸이 잘 만들어져 있는지 확인해 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시즌 제주의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름 징크스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