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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이 슈퍼매치 3연승에 기쁨을 표현했다. 동시에 방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날 최 감독은 오스마르를 미드필더로 세우는 등 스리백의 선수 구성을 바꾸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좋은 중앙수비수인 이웅희를 벤치에 앉히기가 아까웠다. 포항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오스마르를 전진배치했다. 산토스를 견제하도록 했다. 길목 차단을 잘해주었다. 빌드업에서도 볼을 공격적이면서도 다양한 패스로 팀에 힘을 보탰다"고 칭찬했다.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로 이어진 수비진에 대해서는 "상대의 공격 패턴을 빨리 예측하면서 위치를 잡았던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슈퍼매치 3연승을 달렸다. 이전까지 수원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것을 완전히 설욕했다. 최 감독은 "감독 대행을 하던 시절부터 수원은 우리팀을 강하게 하는 자극이 됐다"며 말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 반드시 연승을 달리며 반전을 하겠다고 최면을 걸었다. 이제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최 감독은 "어느 순간 방심하고 역할을 못하면 다시 3연패를 할 수도 있다. 수원이라는 팀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4만6000여 관중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축복이자 특혜다"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