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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수비가 돋보인 전반전이었다.
콜롬비아 공격의 핵은 역시 로드리게스다. 그는 5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최전방에는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좌우날개는 빅토르 이바르보와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프레디 구아린과 카를로스 산체스가 나섰다. 포백은 파블로 아르메로, 마리오 예페스, 크리스티안 사파타, 카밀로 수니가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꼈다.
이른 시간 골이 터졌다. 7분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이 뒤로 넘어가자 뛰어들던 시우바가 밀어넣었다. 브라질은 공격수들의 전방압박으로 볼을 뺏은 뒤 바로 역습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헐크의 활약이 돋보였다. 헐크는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로 왼쪽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7분과 19분, 38분 잇달아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에 막히거나 아쉽게 빗나갔다. 네이마르는 드리블보다는 세트피스에서 빗났다.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흥분해 간결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10분 콰드라도의 왼발슛이 살짝 빗나간 것이 가장 아쉬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