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데이가 왔다.
초점은 전술이다. 앞선 훈련은 사전정지 작업이었다. 상이한 환경에서 뛰어온 선수들의 컨디션 수준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관점에서 각 포지션 별로 시험대에 오른다. 축구 골프 같은 레크리에이션 훈련은 더 이상 없다.
홍 감독은 선수단 소집에 앞서 안톤 두샤트니에 코치, 채봉주 비디오 분석관의 도움을 받아 H조에서 만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의 전력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들을 상대할 방정식이 그라운드에 펼쳐질 전망이다. 기본적인 전술의 틀 속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패스 연결 등 약속된 플레이 다지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트플레이 키커와 수행방식도 공개된다. 초점이 맞춰졌던 홍명보호의 '캡틴'도 베일을 벗는다.
휴식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생존경쟁이다. 다시 모이는 홍명보호에 모든 이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